파스텔뮤직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레그로(Allegrow) 2009년부터 홍대 출입이 꽤 잦아졌다. 군전역 후 마음 둘 곳 없어 방황하던 나에게 공연은 하나의 빛이었다. 큰 공연장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일체감, 호흡, 느낌. 아무리 많아도 채 백명이 되지 않는 작은 라이브 클럽의 매력은 거기 있었다. 알레그로(Allegrow)라는 이름의 뮤지션을 알게 된 것도 이 시점이었다. 당시 공연 포스터헤르쯔 아날로그는 지난해 여름, 알레그로는 지난달 데뷔했다첫 발걸음부터 앨범까지 꽤나 오래 걸렸다 나머지 두 팀은 주름살이 생길 때쯤 나올지 모를 노릇이다 12월 31일 홍대공간 '숲의 큐브릭'에선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작은 기념 공연이 있었다. 당시 싱글 앨범 하나 발매하지 않은 신인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주를 이뤘다. (종내엔 새벽까지 술한잔 걸친 홍대 아티스트들의 밤.. 더보기 참깨와 솜사탕 사실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2010년 말이었던 것도 같고, 2011년 초였던 것도 같다. 좀더 뒤져보면 자세한 일자를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큰 의미는 없고... 확실한 건 그 때가 꽤나 추운 겨울이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멤버 중 한명이 꽤 두꺼운 검정 패딩을 입고 있던 게 기억나거든. 홍대입구 8번 출구 (당시에는 4번 출구였다 세븐스프링스 앞에 있는 출구)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좌측에 보이는 첫번째인가 두번째 건물 3층에 '카페 쏘울언더그라운드'라는 작디 작은 라이브 카페가 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사실 알 길이 없지만, 그 땐 무대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작디 작은 한켠 공간과 엠프 몇개가 전부였다. 키보드 같은 긴 악기를 세팅하기도 번거로워 보일 정도였고 무대 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