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커 썸네일형 리스트형 [Day 1 :: 시드니] 시드니의 크리스마스는 비가 내렸다 [D+1 :: 2012/12/25] 9시간 여에 걸친 비행 끝에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 꿈적않고 앉아있던 탓에 몹시 피곤했다. 짐을 챙겨 나오니 한국, 필리핀과는 또 다른 냄새가 난다. 느끼함? 시큼털털함? 무언진 몰라도 그것이 시드니의 냄새임에는 분명했다. 잠을 깨기 위해 화장실에서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직행, 찬물에 얼굴을 담갔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입국심사대로 향했다. 잔뜩 지푸린 피곤한 표정의 입국심사요원이 나를 반겼다. 기내에서 작성한 출입국카드와 여권을 보여주었는데, 무언가 맘에 들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가 "머무를 곳을 적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아차 싶었다. 유학원에서 백팩커를 예약해주긴 했지만 그곳이 오래 머물 곳은 아니기에 굳이 적지 않았던 것인데. 사정을 이야기하니 어찌되었건 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