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에서 날려보낸거면, 서울 하늘에 구멍이 뻥 뚫렸다는 얘기다. 이번에 잡힌 무인정찰기의 특성상, 레이더냐 기타 기기로 잡기 어렵다고 한다. 특별 기기가 필요하다던데, 그러면 왜 진작부터 그런 무인정찰기를 위한 장비는 마련하지 않았나? 장비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봤는데, 국가예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국방비는 대체 매년 어디로 가나? 시민들의 안보관을 탓하기 앞서 똥별들부터 잘라야 함. 항상 사후약방문이다.
2. 북한발 무인정찰기라는 보도가 구라일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진짜일수도 가짜일수도 있지. (이런 의심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슬플 뿐이다) 다만 천안함 피격 사건을 생각해보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함장도, 사령관도, 그 누구도. 그렇다면 이번 일은 어떻게 될까? 서울의 방공을 책임지는 공군이나 수도방위사령부 누군가는 책임지고 문책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아마 아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했고, 그럴 거 같다.
3. 북한의 도발은 언제나 있어왔다, 특히 휴전선이나 NLL 인근에선 늘 있는 일이다. 해군 2함대에서 복무할 때, 간밤에 사령관 운전병이 '상황 걸렸어!' 이러며 뛰쳐 나간 일은 부지기수였다. 중국 어선이 불법으로 넘어온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북한이 와서 알짱댄 적도 적지 않았다. 아마 언론에 보도되는 건 십분지일도 안될 거다. 그런데 왜 선거철에 맞춰 북한의 도발(이나 그런 작태)이 유독 크게 보도되는지 모를 일이다. 현장 생중계식으로 연이어 보도되는 리포트를 보면 안보 불안의 1차 범인은 언론이란 생각이 든다. 그 뒤에 있(을 거라 생각되)는 '보이지 않는 손'은 뭐 나중 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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